그동안 8회에 걸친 육부 이론 강의가 모두 끝났습니다. 충분히 복습은 다 하셨겠죠?
이제 육부와 관련된 질환을 해결하기 위한 이론적인 부분은 다 아셨다고 봐도 좋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머리로 아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숙달하고 체화시켜서 임상의 현장에서 구현하는 것입니다.
육부 실습강의를 8회 진행하는 동안 실기적인 부분이 최대한 갖추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의를 들으시는 원장님들은 500ml 물병 한통과 평소 진료에 사용하시는 침을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2달 동안 스스로에게 자침연습을 하시면서 500ml 물통을 하나 채워보시기 바랍니다. 500ml 물통에는 대략 4000개 정도의 침이
들어갑니다. 60일동안 하루에 60개 정도의 자침연습을 하시면 거의 목표치에 근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육부의 오행혈이 30개이니 매일 좌우의 오행혈에 자침 연습을 하면 60개를 놓으실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시기 바랍니다.
육부 실습 강의 첫 시간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입에서부터 전음, 후음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관으로서 '瀉而不藏'하는 전도지관인 육부의 생리를 이해하자.
2. 입으로 들어온 水穀 중에서
水는 위장, 삼초, 방광을 통해서 전음으로 배출되며 穀은 위장, 소장, 대장을 통해서 후음으로 배출된다.
3. 水穀의 대사물이 육부에 정체되면 내상병을 유발하고 내상병은 경락병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위장에 정체된 노폐물은 食積이고, 소장에 정체된 노폐물은 瘀血이며, 대장에 정체된 노폐물은 糟粕과 습울이고,
삼초와 방광에 정체된 노폐물은 습울이며, 담에 정체된 노폐물은 痰飮이다.
4. 육부의 내상병은 복모혈의 압통과 경결로 나타난다. 中脘, 水分, 天樞, 關元, 石門, 中極, 日月의 복진을 정확히 할 줄 알아야한다.
5. 육부의 경락병은 어깨와 무릎의 특정 경혈에 반응이 나타난다.
足三里, 陽陵天, 委中, 委陽, 巨骨, 肩井, 天宗의 압진을 정확하게 할 줄 알아야한다.
6. 경락병과 내상병은 각각 따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으며 간혹 교집합이 형성되어 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환자가 주소증으로 표현하는 병증이 경락병인지 내상병인지 혹은 경락병과 내상병을 겸한 경우인지 확실하게 분별해야 한다.
또한 육부의 전체적인 병리상황을 파악하고 주소증의 치료와 함께 전체적인 건강관리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7. 육부의 대표 오행혈의 특성과 효능을 이해해야한다.
臨泣, 足三里, 陽谷, 支溝, 通谷, 商陽 과 배오되어 사용되는 오행혈 중에서 빈도가 높은 순으로 내용을 정리해보자.
8. 육부의 복모혈 복진, 경락병 진단경혈의 압진, 대표 오행혈 6개의 정확한 취혈이 이번 육부 총론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